글쓰기 워크숍: 메모리 아카이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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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를 잃은 기억들은 불현듯 나타나 오늘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기억은 언제나 불완전하기에, 그 자체로 체계적이지 않은 아카이브이자 동시에 자동적으로 편집되는 실험적 기록의 원형입니다. 이러한 성질을 그대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한 작업에 가져오면, 그 사이에서 충돌하고 생성되는 의미가 또 다른 사유이자 새로운 언어가 되어주곤 합니다. 

 

일상을 지내면서 상기되는 어떤 기억은 반가울때도 있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요. 이를테면 예쁜 모양의 돌을 분명 어느 바닷가에서 주어 왔지만, 도통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 수 없는 작은 의문에서부터 어떤 이와의 이별에 황망하기만 하던 기억까지도. 나의 일기 속 문장들은 곧 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아이디어의 단초를 발견하고, 그것을 다시 사유의 층위로 끌어오는 과정을 함께하는 워크숍입니다. 이는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시인 버나뎃 메이어(Bernadette Mayer)가 실험적 글쓰기 작업에서 보여준 개인적 체험을 예술적 형식으로 끌어와 자기만의 언어를 구축한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하루의 단편적인 기록, 사진과 텍스트의 병렬을 통한 기억의 누적과 편집까지, 각자의 시선이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글쓰기 실험'을 이어가며, 조각난 문장에 이미지를 이어붙여 나의 언어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글쓰기 실험'이라는 이름이 다소 거창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여기서 글쓰기는 개인의 시선에서 비롯된 모든 언어의 조각들을 자유롭게 변형하며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실험이라는 외피 속에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방패이자, 각자의 기억이 확장되는 작은 가능성을 보여줄 거예요.

 

일정 10/19 10/26 11/9 일요일 11-13시

공간 스파인서울 (마포구 백범로48 우측연보라색문 2층)

 

커리큘럼

1주차: 개인의 경험과 일상적 기록이 어떻게 관념적 층위(시간성, 공간성, 관계성, 언어와 표현의 시적인 가능성 등)로 확장되는지 탐구(예시가 될 만한 책 Bernadette Mayer 'Memory' 실험영화 Jonas Mekas, Walden: 'Diaries, Notes and Sketches' 감상 및 해설) > 개인적 시선에서 단초 수집(일기 혹은 일상 속 작은 단위의 장면, 단편적인 기억)

2주차: 1주차에서 꺼낸 기억을 다른 시선, 시간, 형식으로 변주하며 아이디어의 단초 확장하기 > 자유로운 형태로 글쓰기 실험(시, 픽셔널 에세이, 시나리오 등)

3주차: 사진 - 텍스트 병렬 (수업 전에 찍어온 사진과 2주차에 작성한 텍스트로 시간성 혹은 서사 구조화)

 

리드 조희영.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 장편 작업으로 <이어지는 땅>과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를 만들었으며, 주로 인물과 공간, 사물 사이의 유동적인 상호작용과 불확실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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