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인팝업 ‘어느 만화광의 수장고’
9/21 오후2시-10/13 오후7시
마포구 백범로48 2F 스파인서울
(* 수장고 관람은 예약 아래 이루어지며, 예약금은 스파인서울에서의 도서 구입에 쓸 수 있는 적립금이 됩니다. 단 북토크는 예외)
아주 어릴 적 즐겁게 보던 만화, 친구와 함께 나눴던 만화, 통찰과 혜안을 준 만화, 예술을 가르쳐준 만화들을 하나둘 모으다 보니 어엿한 컬렉션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삶에 있어 너무도 큰 자리를 차지한 ‘만화’라는 유기체, 그 개체들을 한시적으로 오픈된 공간에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랜 기간 창작자로서 팬으로서 공부하고 영감을 얻어온, 100권(종)의 책을 엄선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꼭 귀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만화광에게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귀하디귀한 만화책들을 일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한 만화광은 만화가로 자랐습니다. 창작자 관점에서, 수집자 관점에서 만화책이란, 수집이란, 수집한 만화책을 이따금 들여다보고 연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만화 컬렉션을 둘러싼 허심탄회하고도 두근거리는 이야기를 나눌 대화의 밤을 이틀 준비했습니다.
토크1: 만화광의 창작생활 10/5 토요일 저녁 6시
너무나 뛰어난 만화는 매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그 만화는 개개인에게 아주 내밀하게 기록되고 쌓여 강한 흔적을 남기죠. 창작자인 한 사람에게 내밀하게 기록되고 흔적으로 안착한 만화들을 소개하고 함께 탐구하는 시간입니다.
토크2: 만화광의 수집생활 10/12 토요일 저녁 6시
애호가 한 사람에게 큰 방향키의 역할을 해준, 내밀한 욕망과 즐거움이 담긴 작품들에 대해서, 무엇보다 만화가 안겨주는 행복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어느 만화광의 정체: 최재훈. 만화와 그림을 만듭니다. 만화를 보고 알리는 일도 합니다.
behance.net/plato_o @plato_q
어느 만화광의 수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