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그리는 워크숍 <나의 형식으로 쓰기>
이번 워크숍은 ‘레시피’를 주요한 단서로 삼습니다. 본인의 경험을 요리에 빗댈 수 있고, 본인이 만들어보거나 만들어보고자 하는 요리를 상상하여 그리고 쓸 수 있습니다. 나의 디시 하나를 차려내는 과정에는 나의 형식을 계발하고 실험하고 정착하는 시도가 요구됩니다. 나의 경험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변환해내는 과정에서 쏟아지는 말들 속 나의 기억을 구해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비용 | 25만 원
장소 | 스파인서울 @spineseoul
인원 | 8인 이내
일정 | 7.28, 8.4, 11, 18, 25(일) 11-13:30
글과 그림을 함께 다루는 장르를 구분짓는 말은 많습니다. 그림 에세이, 만화, 그림책, 그래픽노블, 아트 코믹스 등등. 하지만 그 경계가 어디인지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이런 구분들은 금세 모호해집니다. 글과 그림의 경계에서 다양한 형식을 탐구해오는 과정에서 몇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익숙한 형식과 유사해서 내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그리면 잘 그린 그림일까요? 낙서에 가까운 스케치로 그린 만화는 미완성일까요? 기승전결, 원근법, 플롯에서 벗어나 감각을 표현하거나 감정적 진실을 따라가는 이야기와 말끔하게 봉합된 이야기 중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까울까요?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의 작업을 살펴본 뒤, 나의 흥미가 집중되는 영역을 응시하고, 그런 뒤에 나만의 형식과 재료, 문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질문을 함께 더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워크숍 리드 | 헤니. 파리로 요리를 배우러 떠났다가 앙굴렘에서 만화를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단편 만화, 그림 에세이, 시로 쓴 픽션을 작업하고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번역했습니다. 정신분석을 공부하며 그래픽노블을 작업하고 있습니다.신청 | jjokkpress.com/workshop
1주차. <장보기> 예상과 추측의 시간
자기소개
글과 그림을 사용한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 살펴보기
A4 한장에 프로젝트 구상하기
릴레이 만화
자기 프로젝트 소개하기
내가 가장 매료되었던 작품 분석해오기
2주차. <재료 손질하기> 이야기의 구조와 스타일
내가 좋아하는 작품의 구조 분석해서 발표하기
앞사람, 자화상 그리기
다양한 형식의 그래픽노블 살펴보기
캐릭터 그리기
짧은 이야기 써오기
3주차. <맛보기>
t이야기 합평
썸네일
스케치
재료 결정해서 가져오기
4주차. <요리하기>
그리기
2. 채색하기
3. 완성
포트폴리오, 인쇄파일 준비
5주차. <합평>
처음 기획안과 결과물 완성까지의 과정 돌아보기
서로의 작품 읽고 감상나누기
응원하고 헤어지기
준비물
내가 깊이 이해하고 체득한 레시피 한가지
메모를 위한 개인 노트
종이, 작업도구, 채색도구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미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으신 분
자신만의 형식과 스타일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분
책의 형태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만화 작업을 하고 싶으신 분
존중에 기반한 날카로운 피드백이 필요하신 분
나의 형식으로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