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지면(paper to Paper) · 최세목

개강일 | 5월 26일

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6주 과정

공간 | 스파인서울, 마포구 백범로 48 2층(식당 우측 보라색철문)

준비물 | 인디자인이 설치된 노트북

신청 | https://jjokkpress.com/product/papertopaper

글을 한 편도 읽어본 적 없는 작가를 상상하는 일을 어렵습니다. 작가라는 단어의 뒤편에 켜켜이 쌓인 책더미 냄새를 맡는 사람은 저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 쓰기의 뒤편엔 읽기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쓰기가 읽기의 뒤편일 수도 있겠습니다. 모든 쓰기는 읽기에 기반합니다. 읽는 행위는 글자를 눈으로 따라가는 일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텍스트의 배열에 적극적으로 엮는 행위입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시를 공유하며 작품과 자신의 관계를 언어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다시 엮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와 자신의 관계, 자신과 시의 관계 사이에서 주고 받는 이로서 읽는-쓰는 이가 되어봅니다.

진행자 최세목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디자인 대안학교 디학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다. _방1 출판사를 운영하며 『ㅊ』을 만들었다. 글과 글자를 읽는/쓰는/엮는/놓는 일을 한다.

커리큘럼

1주차 | 오리엔테이션(5.26)

시. 그 중에서 운문의 형식을 훑어보며 시와 타이포그래피의 친연성을 알아봅니다.

2주차 | 읽기, 지면 구성(6.2)

선호하는 시를 공유합니다. 시가 불러 일으키는 인상은 어떠한지, 어디에 기반한 것인지 이야기 나눕니다. 배열을 달리 해봅니다.

3주차 | 되풀이, 지면 구성(6.9)

시를 자신의 언어로 되풀이해봅니다. 이는 읽기의 적극적 형태 중 하나로 작품과 스스로의 사이에 생경한 관계를 만들 거에요.

3-1주차 | 인디자인 교육(6.15)

인디자인 교육(선택)추후 강의를 위해 기본적인 인디자인 교육을 진행합니다.

4주차 | 지면, 구조 구성(6.16)

종이와 책의 차이는 구조의 복잡한 정도일 것입니다. 종이는 앞, 뒤만을 갖는데 반해 책은 페이지의 연쇄입니다. 안과 밖또한 있습니다. 책의 구조에 기반해 시-책을 만들어 봅니다.

5주차 | 발표(6.23)

둘러 앉아 서로의 책을 공유합니다. 각자의 사람-시-책, 삼 항의 관계를 토로합니다.

참가비 | 이십오만 원

5주 기준, 인디자인 사용법 강의 선택(비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