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스토리보더 Balls & Flips와 함께하는 그리기 워크숍
<글을 장면으로 그리고 재배치하기>
일자: 11/19, 11/26 19-21
장소: 스파인서울(서울시 마포구 백범로48, 2층)
저는 스토리보드 작가입니다. 글을 보고 회의를 거쳐 글을 장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요. 작업을 하다보면 글을 해석하고 장면으로 옮길 때의 무한한 가능성과 개개인의 다양한 해석에 놀라곤 합니다. 개인의 경험과 생각이 응축된 장면을 그리고 함께 배치하며 이야기를나누는 일은 감정을 공유할 수 밖에 없는 작업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눈을 마주보며 웃는 일들이 생기기도해서 그런 날은 좋은 하루로 기억되기도 한답니다."
여러 감독님들과 작업을 해오면서 시나리오 상의 글로 된 장면들이 어떤 화면비와 함께 어떤 그림으로 배치 되느냐에 따라 제가 글만으로상상했던 뉘앙스와 다른 장면이 되는 경험들을 했고, 그런 경험은 저에게 글로 소통할 때와는 ‘또 다른 장면’에 대해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사고와 이야기의 흐름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위의 확장의 경험을 참여하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의 한 장면입니다.
고요한 늦여름 밤, 골목길 가로등 아래 덩치가 큰 강아지가 목줄도 없이 어슬렁거리고 있다.
시나리오를 보고 장면의 단서들로 회의를 통해 그림을 그리면, 감독을 중심으로 여러사람의 해석이 함께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최종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평소에 써두었던 일기나 시, 좋아하는 책의 장면 한 가지를 뽑아 ‘다섯 장’의 연속된 그림으로 장면화 해봅니다. 글을 연속된 이미지로 치환하여 장면으로 만들면서 ‘왜 이 장면이 되어야만 하는지’, ‘왜 이 장면 다음에는 이 장면을 배치해야 하는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화면비를 골라 실습해보고, 글을 보거나 쓰며 상상했던 장면을 그려 배치합니다."
*커리큘럼
1주차
(1) 영화 및 콘티 작업의 장면화 소개
(2) 리드가 준비해 온 한 꼭지의 글로 세 컷 장면화 실습 진행
(3) 각자 만든 장면을 비교하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이야기
(4) 참여자가 준비해 온 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1:1로 이야기하며 장면화의 계기 모색
(5) 화면비를 선택한 뒤에 스케치해보기
2주차
(1) 스케치를 토대로 펜 터치 및 채색 진행
(2) 완성한 그림의 최종 배치 결정
(3)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며 함께 공유하는 시간
"장면화와 배치가 주된 내용이기에, 그림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도 환영입니다!"
리드 김소령 (Balls & Flips)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등 다양한 영상매체의 스토리보드를 그린다. 시나리오와 기획서를 보고, 감독 및 촬영감독과 대화하며 감정선과보여야 할 정보들을 추출하여 장면들이 어떻게 펼쳐질 지 구성하는 작업이 주된 일이다.
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의 스토리보드를 작업했다.
그리기 워크숍: 글을 장면으로 그리고 재배치하기